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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려 2013년도의 나.
나는 정말 빈티지를 좋아했다.
아니 지금도 좋아한다.
약간의 관심 카테고리는 조금 바뀌었지만 뭐 10년이 넘는 세월에 그 정도 취향 변경쯤이야.
난 과거로 돌아가는 것
미래를 생각하는 것
일어나지 않은 일 걱정하는 것
if..만약에.. 라는 설정을 정말 싫어하는 극S 성향이다.

근데 말이야...나 요즘 쫌 모르겠어 나를.
우리 고모가 너무 보고싶거든
나 고모랑 소리지르고 싸웠던 그 시절로 돌아가서 정말 잘하고 싶거든
하루하루 매일 전화하고 사진찍고 감사하고 사랑할건데
이젠 우리 고모가 없어.
내 전부였는데.... 요즘 너무너무 그립고 보고싶어
난 할머니랑 고모가 모든 걸 다 바쳐서 키워주셨고,
조금이나마 보답하려는데 고모가 없어...
있잖아 말이야
우리 고모 잘 지내고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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